■ 코로나 때문에 필리핀의 금융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락다운으로 인하여 은행은 일부 지점만 영업을 하여 항상 복잡한 것을 보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지리적 여건과 은행의 문턱이 높아서인지 서민들은 은행보다는 사설 금융 거래하는 곳을 많이 이용합니다.
락다운 기간에는 더 많은 서민들이 돈을 보낼때, 받을 때 이런 곳을 이용합니다. 송수신 업무뿐 아니라 pawn shop 즉 전당포의 기능도 하고 있어, 요즘 같은 시기에는 서민들은 귀금속을 맡기고 돈을 빌려 쓰고도 있습니다.
pera padala는 따갈로그어로서 영어로는 money remittance의 의미입니다. 대표적인 송수신 업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PALAWAN EXPRESS
CEBUANA
LBC 등등
■ 돈을 송수신 할 때는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여러 업체 중에서 그나마 PALAWAN EXPRESS가 가장 저렴하지만 이것도 낮은 금액은 절대로 아닙니다. 은행 계좌가 없는 서민들이나 사는 지역에 은행이 없는 사람들은 높은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할 수없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으로 나도 이곳을 가끔 이용합니다. 주변 필리핀 친구들을 조금씩 도와줄 때 편리하게 가는 곳인데 오늘은 송금, 수금을 동시에 할 일이 있어 왔습니다.
지난번 경찰서 유치장 사건 때 빌려준 돈을 받았고, 직업을 잃은 친구를 조금 도와주기 위해서 방문을 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 흰색은 돈을 보낼 때, 노란색은 돈을 받을 때 사용하는 양식인데 재미있는 것은 필수 기재 항목에 돈을 왜 보내는지?, 왜 받는지?를 적어야 하는데 이것을 알려주어야 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요??
궁금해서 필리핀 현지인인 와이프에게 물어보았더니 대답이 아주 간단합니다. "CRAZY"
■ 돈을 주고받을 때는 transaction code가 중요합니다. 이 번호를 상대방에게 알려주어야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번호는 돈을 보낼 때 업체에서 자동으로 생성되어 주는 번호입니다. 상대방의 full name(last/first/middle)을 정확하게 알야야 합니다(찾을 때 신분증이 필요한데 일치하는 이름이어야 합니다). 물론 전화번호도 알아야 합니다.
■ 오늘 참 무척 더운 날씨였습니다. 아마 체감온도가 42℃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아주 더운 바람이 불어서 숨이 헉하고 막히는 정도이네요.
■ 근 2달 만에 먹어보는 아이스크림과 밀크티입니다. 이렇게 맛이 좋았나???
■ 이렇게 건수(?) 잡아서 외출을 하는 것이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입니다. 나온 길에 시장에 들러서 오이와 마늘을 샀습니다. 와이프가 오이지와 마늘장아찌를 만들어 본다 하네요. 코로나 때문에 한국 음식 만드는 실력이 좋아집니다.
점점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필리핀 친구들이 늘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도 수입이 없어진지 5개월째 되어가네요. 아직은 곳간의 바닥이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쌀을 채울 수 있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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