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맛집

[필리핀 마닐라 맛집] 개업 축하 선물을 받았습니다(한국 음식 배달 Korean Craving MNL)

필리핀아빠 2020. 8. 2. 20:21

■ 코로나 때문에 시작한 한국 음식 배달 장사도 개업이라는 말이 어울리나 모르겠네요. 한국에 있는 후배가 화분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보내지를 못해서 아쉽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항상 한국에서 염려를 많이 해 주어서 맘 든든하게 필리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이 친구가 돈을 보내주면서 음식을 주문합니다 ㅎㅎ. 알아서 하라고~~

그래서 와이프와 상의 후 이 비용으로 가장 많이 만들고 식사로도 할 수 있는 메뉴인 잡채를 정했습니다. 양은 많지 않지만 길거리의 노숙인들에게 주기로 하였습니다.

 

■ 바쁘지 않은 날 오후에 잡채를 만들었습니다. 길거리 노숙인에게 줄 것이라고 다르게 만들지 않고 손님께 판해하는 레시피와 동일하게 만들었습니다.

 

■ 길거리 노숙인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는 것을 street feedin이라고 합니다. 많은(?) 경험이 있어 우리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역시 코로나 때문에 노숙인들은 많습니다.

정부에서는 각 시별로 일정 수용소를 만들어서 수용을 한다 하지만 아직도 방치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 노숙인들이 잡채를 받고 이것이 무슨 음식일까 하면서 필리핀 음식인 판식(pancit) 같기도 한데 맛을 다르고 하면서 갸우뚱했을 겁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잠시 한 끼가 되어서 배고픔을 잠시만이라도 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