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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생활] 작은 배려가 코로나로 지친 노숙자의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drive thru feeding for homeless peoples)

■ 벌써 마닐라가 봉쇄, 격리된 지 30일째가 지나갑니다. 모든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더 힘든 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거리의 노숙자들입니다. 거리에서 구걸로 연명을 하는 사람들이 길에 사람이 없고 모든 상점이 문을 닫으니 더욱 힘들게 살아갑니다. ​ 한국에 있는 지인이자 기러기 아빠인 최은혁 님이 큰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퀘존에 자녀 3명과 와이프가 생활을 하고 있는데, 퀘존 지역의 노숙자를 위하여 나눔을 하고 싶다고 돈을 보내 주셨습니다. ​ 그래서 이번에 노숙자에게 나눔을 히였습니다. 이틀간 준비를 하고 4/13(월)에 안전을 위하여 차를 타고 노숙자를 찾아다니는 drive thru feeding을 하였습니다. ​ 마닐라 락다운(lockdown)으로 생필품 중 일부 품목은 슈퍼에서 구입..

필리핀 생활 2020.04.14

[필리핀 마닐라 여행] 마닐라 하늘과 히말라야의 멋진 모습이 나타났다

■ 깨끗한 환경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코로나가 준 선물(?)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회복이 불가능했던 환경이 작은 바이러스가 세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없이 이 깨끗해진 환경이 지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마닐라의 바뀐 환경을 소개합니다. 지인(김승용) 이 집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허락을 얻어 멋진 사진을 코로나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먼 곳의 산자락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마닐라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아마 산까지의 거리는 보통 100km 이상 될 것입니다 ■ 인도에서도 같은 일이 보였습니다. 스모그로 유명한 인도에서 30년 만에 200km 떨어진 히말라야산맥이 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멋진 광경을 s..

필리핀 여행 2020.04.13

[필리핀 마닐라 맛집] 필리핀 생선 갈룽공(galunggong)과 라부요(labuyo) 고추는 좋은 코로나 집 밥

■ "아~~외식하고 싶다"라는 말을 한지 벌써 3주째 그러나 계속 집 밥을 4월 30일 까지는 먹어야 합니다. 그 이후도 필리핀의 봉쇄, 격리인 락다운(lockdown)의 연장 여부는 아무도 모릅니다. ​ 메뉴를 다양화하려는 노력은 옆에서 보기에 힘겨워 보입니다. 맛있게 먹어주는 일이 최선의 표현방식입니다. 그렇지만 항상 맛있어서 "확찐자"가 되어 가고 있네요 ​ 오늘의 메뉴는 필리핀 서민들이 많이 먹는 생선 갈룽공(galunggong)입니다. 작은 꽁치라고 표현하면 좋습니다. 갈룽공을 잘 정리해서 기름에 튀기면 가시를 제거할 필요 없고 머리도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도 아주 저렴한 생선입니다. ■ 갈룽공을 먹을 때는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필리핀 간장에 양파, 파란 고추 그리고 매운 고추 라부요(l..

필리핀 맛집 2020.04.12

[필리핀 마닐라 맛집] 우리 집은 자체적으로 코로나 백신(vaccine) 개발 성공!!(비상식량)

■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안정성이 검증된 시중의 약품도 치료 임상을 하고 있고, 회복한 환자의 혈청으로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 이런 것들이 안정성을 검증받아 시중에 나오기까지는 아마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빨리 치료제와 백신이 나와서 편히 살기를 바랍니다. ​ 우리 집은 자체적으로 백신을 개발 중입니다. 다름 아닌 먹거리를 잘 챙겨서 먹습니다. 밥이 보약이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귀담다 듣고 잘 먹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 한국과 필리핀 음식이 공존하는 우리 집은 거의 메뉴가 두 가지입니다. 그중에서 각국의 코로나 비상식량을 소개합니다. 먼저 한국식입니다. ​ 김/컵라면/스팸/고추장 이것은 완벽한 조합으로 코로나 백신이 됩니다..

필리핀 생활 2020.04.11

[필리핀 마닐라 생활] 스타벅스도 코로나에는 꼼짝 못 합니다

■ 마닐라 봉쇄, 격리 lockdown이 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안내가 공지 됩니다. 4월 9일부터 Drive Thru만 영업을 시작한다는 안내입니다. ■ 일부 식당들은 take out은 할 수 있는데 그동안 스타벅스는 영업을 안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동네에 있는 스타벅스도 항상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는데 락다운이 시작된 이후로는 텅 빈 모습이 생소합니다. ■ 우리도 스타벅스가 영업을 한다 해서 가 볼까 생각을 해 보았지만 귀찮기도 하고 집에서 지내는 것이 안전할 거라 하고 포기를 하였습니다. 오후에 뉴스가 전해집니다. 스타벅스의 줄 선 차량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 사람들이 꼭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나왔기보다는 3주째 집에만 있다보니 답답해서 외출을 한 것 같아 보입니다. ​ 사..

필리핀 생활 2020.04.10

[필리핀 마닐라 생활] 자급자족해야 하는 코로나 봉쇄, 격리 생활 중 이발을 하였습니다

■ 대부분의 일상이 바뀌었고 평소에는 별생각 없이 하던 일과 가던 곳이 새롭게 느껴지는 봉쇄, 격리 생활입니다. 코로나가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며 살라고 가르쳐 주는 것인가요? ​ 4월 30일까지 락다운(lockdown) 연장으로 방법이 없어 결심을 하였습니다. 바로 이발입니다. 모든 상점뿐 아니라 미용실이 문을 닫았기에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평소에는 어찌 이런 걱정을 하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사실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 그러나 다행히 와이프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아버지 머리를 평생 자르는 것을 보고 자란 덕분인지 우려와는 다르게 내가 첫 손님인 것에도 불구하고 제법 잘 자르는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가시기 시작했습니다 ​ 예전 빗과 같이 있는 가위를 사놓은 덕분에 급한 불은..

필리핀 생활 2020.04.09

[필리핀 마닐라 생활] 결국은 필리핀 봉쇄, 격리, 락다운(lockdown)이 4월 30일까지 연장 발표

■ 우려했던 일이 어제 저녁 현실이 되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표가 있었는데 애매한 말로 하여 의문을 갖게 하였지만 대부분의 언론은 4월 30일까지 연장되는 것에 누구도 부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 발표 내용 중 정부에서 식량을 충분하게 준비를 하고는 있지만 여유가 있는 사람은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라는 부탁도 있었습니다. ​ 오늘로써 23일째의 봉쇄 생활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17일간 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필리핀 사람들도 그렇지만 한국 교민들도 모든 업종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 삶이 터전이 필리핀인 사람들은 한국으로의 귀국도 힘들지만 현재 경제활동이 전혀 안되고 있으니 앞으로의 생활이 걱정입니다. 단지 봉쇄 기간 연장뿐 아니라 이후의 코로나 상황에 대..

필리핀 생활 2020.04.07

[필리핀 마닐라 생활] 우리 집 코로나 바이러스는 강아지가 방역해 줍니다

■ 마닐라 봉쇄로 사람들도 외출이 쉽지 않지만 집에 키우는 강아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주 하는 산책을 전혀 못하고 집에만 갇혀 있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에게 산책 먹는 것 다음으로 가장 즐거운 일입니다. ​ 평소에는 관심 없이 보던 한 강아지 장난감을 보는 순간 이것이 코로나 바이러스구나 하고 모두 식구들이 외칩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것과 100% 같습니다 ■ 코로나 때문에 모든 일상이 변화되었습니다. 평소에 아무 관심 없이 자연스레 하던 일이 새삼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번 기회에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볼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 나는 다시 한번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 키우고 있는 강아지 닥스훈트 유리(yuri)가 가장 재미있..

필리핀 생활 2020.04.07

[필리핀 마닐라 맛집] 마닐라에서 변신한 한국 찹쌀 도넛

■ 마닐라 봉쇄, 격리 생활로 먹거리는 자급자족을 해야 합니다. 언론에서는 "자급자족 어디까지 해봤니?"라는 제목으로 사람들의 다양하게 집안에서 자급자족하는 일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을 코로나가 많이 바꾸어 놓습니다. ​ 우리 집도 예외가 아닙니다. 외식을 못하니 주식과 간식의 메뉴가 다양해집니다 ​ 오늘은 한국 찹쌀 도넛을 자급자족합니다. ■ 처음 만들어보는데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더군요. 필리핀 식으로 변신을 합니다. 속으로 치즈를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 재수 좋게 대 성공입니다. ■ 간단한 제조 동영상

필리핀 맛집 2020.04.05

[필리핀 마닐라 생활] 정부가 봉쇄 기간 15일 연장을 고심하는 일요일 아침은 종려주일(palm sunday)

■ 필리핀 정부가 계획한 lockdown 봉쇄, 격리 기간 종료를 1주일을 남긴 4월 5일 일요일 아침은 봉쇄 기간 15일 연장을 고심한다는 뉴스로 시작을 합니다. 여러 사항을 고려하여 전문가들이 판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개인적으로는 필리핀의 의료 시스템 상황을 고려하면 봉쇄 조치가 코로나 확산을 막는데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나의 상황과 전체적인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봉쇄 연장이 반갑지는 않습니다 Government mulls 15-day quarantine extension The national task force against the coronavirus disease 2019 is studying whether the enhanced community quarantine ..

필리핀 생활 202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