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647

[필리핀 마닐라 생활] 카투사(KATUSA) 군대 생활 기억을 소환해 준 타자기를 만나다

■ 정말 오랜만에 예전 군대 생활 기억을 했습니다. 이제는 정확한 연도가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1981년 11월에 입대했으니 벌써 40년 전... 참 세월이 빠릅니다. ​ 재수 좋게 나는 논산훈련소 훈련을 마치고 제일 편한 군대 생활을 한다는 카투사(KATUSA)에 차출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편한 곳도 다 있나 하면서 군대 생활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영어와 타자를 군대에서 배울 수 있었고, 컴퓨터도 접해 볼 수 있었습니다. ​ 요즘 카투사 휴가 문제로 한국은 아주 시끄럽습니다. 내가 있을 때에도 한국군보다는 아주 편한 휴가를 가고, 외출 외박도 자유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 처음 부대에 배치받고 책상에 놓인 것이 타자기였습니다. 고참으로부터 영문, 한글 타자기 사용법을 전수받고, 아주 능숙한 행정병이..

필리핀 생활 2020.09.26

[필리핀 마닐라 생활] 천육백만 원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을 당했습니다

잘생긴 X, 예쁜 X 과의 온라인 만남은 조심!!!! ■ 보이스 피싱 범죄는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한국 내에서도 이제는 검찰 사칭하는 보이스 피싱은 없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이제는 국제적으로 발전하여 한국인이 외국인에게 보이스 피싱을 당하고 있습니다. 교묘하게 접근하여 순진한 사람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출장 마사지를 미끼로 43억원을 보이스 피싱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 9월 22일 저녁 내 블로그 댓글에 다급해 보이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내 블로그를 알고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친구가 갇혀있다는 내용의 댓글이었습니다. 보내준 카톡 ID로 나와의 연락이 시작되었습니다. ■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 여자는 HAN, 미국 남자는 R..

필리핀 생활 2020.09.24

[필리핀 마닐라 생활] 코로나와 함께 마닐라에서 지난 1주일 사진에 남겨진 일들은 무엇이?

■ 아침 7시 벨 소리에 잠을 깨고 주문받은 음식을 준비합니다. 대부분 음식은 점심 식사용과 점심과 저녁 사이의 간식용으로 주문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준비를 해서 배송을 해주고 있습니다. 음식을 만들기 전 동에 작은 빵집에서 사온 따뜻한 판데살(pandesal) 필리핀 빵과 커피를 먹는 여유도 갖습니다. 필리핀 생활에서 나에게는 이 빵과 끈끈한 인연을 갖고 삽니다. ■ 오늘 첫 손님은 김치, 잡채, 떡볶이, 김밥, 김치볶음밥, 스팸무수비 다양하게 주문이 왔습니다. 1차로 9시에 첫 손님에게 배송을 하고, 11시에 아침 배달이 종료됩니다. ■ 아침 아니 아점 메뉴는 필리핀 음식인 비콜 익스프레스(bicol express). 맵고, 코코넛 향이 있는 돼지고기 요리인데 덮밥으로 먹으면 한 끼 식사..

필리핀 생활 2020.09.23

[필리핀 마닐라 생활] 페소(peso) 위조지폐를 경험하다

■ 필리핀은 고액권 지폐가 1,000페소/500페소 2종류가 있습니다. 쇼핑몰, 상점에서 고액권으로 현금 지급 시 위조지폐인지를 확인하는 것을 많이 경험합니다. 계산원이 지폐를 만지작거리거나 형광색이 나는 기계에 비추어 보기도 합니다. 특히 1,000페소 위조지폐가 많다고 합니다. ​ 그래서 최근에는 이 위조지폐 방지를 위하여 한층 더 보안이 강화된 지폐를 만들어 유통되고 있습니다. ■ 며칠 전 차량 교환을 하게 되어서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였습니다. 사실 은행에서 찾는 돈에 이상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 차량 대금 지불 후 집에 왔는데 판매자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지폐 중 한 장이 위조지폐라는 것입니다. 판매자가 꼼꼼했는지 집에 있는 위폐 감지기로 검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일단..

필리핀 생활 2020.09.21

[필리핀 마닐라 생활] 2021년 9월까지 코로나19 국가 재난 상태 연장하기로 두테르테 대통령이 발표

■ 지난 3월 15일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인한 필리핀 봉쇄 조치는 세계에서 최장기간을 하는 국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하는 확진자와 사망자 때문에 2021년 9월까지 국가 재난 상태를 연장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 9/18일 현재 확진자는 279,526명이며 사망자는 4,830명입니다. 메트로 마닐라에 확진자만 149,278명으로 마닐라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항상 불안합니다. 국가 재난 상태 state of calamity ■ 필리핀 언론이나 한국 언론에서는 이것이 또 새로운 봉쇄 조치처럼 보이는 기사를 보내고 있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경제적인 분야에 대한 발표였습니다. ​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COVID-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재난 대비 및 대응 노력에 신속 대응 ..

필리핀 생활 2020.09.19

[필리핀 마닐라 생활] 코로나와 함께 보내는 생일은 어떻게?

■ 필리핀 생활을 하면서 경험하는 것은 유난히 생일을 잘 챙긴다는 것입니다.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아도 자녀의 생일을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보내고, tv에선 연예인 생일에 축하 방송을 하고도 있습니다. ​ 오늘 xx 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나이 먹는 것도 서글픈데 이제는 생일 축하하는 것이 좀 거시기 합니다. 이 거시기란 전라도 사투리 표현이 이런 상황에 사용하기에 참 적당한 것 같습니다. 이 거시기의 의미가 영어나 따갈로그어로 번역이 될까요?? ​ 작년에는 생일을 맞아 식구들과 함께 2박 3일로 필리핀 북쪽 지방인 일로코스(ilocos), 비간(vigan), 라왁(laoag), 파굿풋(pagudlpud), 라유니온(la union)을 다녀왔는데 참 시간이 빨리 지나갑니다. ■ 작년 계획으로는 20..

필리핀 생활 2020.09.19

[필리핀 마닐라 생활] 2020년 크리스마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가족 못 본 지 벌써 185일째)

■ 전 세계에서 가장 긴 봉쇄 조치를 하는 나라인 필리핀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이 봉쇄 조치가 시작된 지 185일째입니다. 아울러 필리핀의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는 100일이 남았습니다. ■ 모든 것이 낯선 봉쇄 생활이지만 이제는 조금 적응(?) 되어 큰 불편 없이 살고 있습니다. 와이프도 친정을 가지 못해 가족을 못 본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 벌써 9월이 시작되면서 역시 필리핀은 크리스마스 준비를 시작합니다. ​ 가장 먼저 쇼핑몰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보이고 캐럴송도 나옵니다. 흔히 말하는 버 먼스(ber month)가 시작되는 9월부터는 모든 사람들은 설레게 합니다만 2020년은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아직까지는 도시 간의 이동에 제한이 있어서 크리스마스에 필리핀 사람..

필리핀 생활 2020.09.17

[필리핀 마닐라 생활] 벨라 포치(bella poarch) 욱일기 문신 논란에 반한 정서(#CancelKorea) 걱정

■ 며칠간 온라인상에서 후끈 달아오른 한국과 필리핀 네티즌 간의 공방이 화젯거리입니다. 논란의 발단은 15,000,000명의 틱톡 팔로워와 2,000,000명의 인스타그램(instagram) 팔로워(followers)가 있는 벨라 포치(bella poarch)가 일본 욱일기 문신 한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 이 사진을 올린 후 한국 네티즌의 공격을 받아 사과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은 삭제가 되었지요. 그런데 격분한 한국 네티즌들은 필리핀 사람들에 대한 인신 비하 공격을 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또 필리핀 네티즌들도 온라인상에 세 공격을 주고받게 되었습니다. ​ 온라인상에서의 다툼은 보통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서로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하다 보니 격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기는 합니..

필리핀 생활 2020.09.13

[필리핀 마닐라 생활] 얼굴 가리개, 안면 보호대, 페이스 쉴드(face shield)가 코로나 방역에 안전할까요?

■ 코로나 때문에 생활의 불편함은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특히 마닐라는 항상 30℃ 이상으로 코로나 방역의 기본인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상당히 힘듭니다. 마스크를 하고 조금만 걸어도 더위와 함께 숨이 헐떡거립니다. ​ 얼마 전부터는 마닐라의 공공시설 특히 쇼핑몰에 방문 시에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페이스 쉴드(face shield)도 착용해야 합니다. 이것 때문에 숨쉬기가 더 힘듭니다. ■ 페이스 쉴드를 판매하는 업자들은 아주 호황이라고 듣습니다. 예전에는 가격이 50~100페소를 하였는데 지금은 시장에서 12페소에 판매하고 있더군요 ■ 혹시 마스크를 안 하고 페이스 쉴드만 하면 안 되나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얼마 전 한국 mbc 뉴스에서 명확하게 팩트체크를 해주었습니다. ■ 얼굴 가리개 만으..

필리핀 생활 2020.09.09

[필리핀 마닐라 생활] 식당에서 거리 두기로 식사할 때 안전할까요? 떨어져 앉아도 안심 못해

■ 마닐라는 코로나 봉쇄 조치 단계인 GCQ(General Community Quarantine)가 9월 30일까지 실시된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현재의 봉쇄 조치를 연장하는 것입니다. 단, 통금시간은 기존 8pm~5am에서 10pm~5am으로 다소 완화가 되었습니다. ​ 식당은 여전히 기존 좌석의 30%를 거리두기를 하면서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식당을 포함하여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많은 식당들이 폐업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 여러 보도를 보면 코로나 방역하는 방법 중 마스크 착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많은 사례를 통하여 증명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식당이나 커피숍에서 음식, 음료를 먹을 때는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데 이것이 과연 안전할까요? ■ 쇼핑몰의 식당은 사회적..

필리핀 생활 2020.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