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마닐라생활 297

[필리핀 마닐라 생활] 김치가 맺어준 인연, 필리핀 마닐라 발린따왁시장 짐꾼 릭(Rick)

■ 필리핀 마닐라 생활을 하면서 많은 인연들을 만납니다. 스쳐가는 인연도 있고 오래가는 인연도 있습니다 ​ 인연을 사용 또는 이용의 개념으로 맺지 않으려고 노력을 합니다만 중생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 김치와 한국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맺어진 인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난 12월 초부터 시작이었으니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인연입니다. ​ 발린띠왁 시장에서 짐꾼을 하고 있는 릭(Rick, 60세)입니다 ■ 힘들게 살아가는 릭에게 작은 선물을 해 주었습니다. 김치 판매한 수익금 중 일부를 손수레 사서 주었는데 더 이상 힘든 지게를 지고 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영상에 인연의 과정을 담았습니다.

필리핀 생활 2021.01.23

필리핀 마닐라 생활] 김치 장사하는 필리핀 와이프에게 아이폰12 pro max를 선물했습니다

■ 와이프가 김치를 만들어 판매를 잘 한다는 것이 한국인에게는 의아해 하지만, 필리핀 사람과의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것도 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레시피를 잘 전수받아서 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 코로나로 실직한 나를 대신해서 어려운 시기에 우리 집의 경제를 이끌고 있기도 합니다. 김치는 거의 다 필리핀 사람에게만 판매를 합니다. 김치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이고, 중국에서 수입된 김치를 먹었던 사람들이 우리 김치를 먹어본 후 고정고객이 되고 있습니다. ■ 나는 핸드폰 등 전자기기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는데, 아이폰 이용자인 와이프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수고한 것에 대한 포상과 곧 돌아오는 생일 선물로 아이폰을 선물하기로 하였습니다...

필리핀 생활 2021.01.16

[필리핀 마닐라 생활] 필리핀이 너무 춥습니다. 한파가 필리핀에도?? 채소가격 폭등

■ 필리핀에서 10년 이상을 살다 보니 추위에 대한 느낌이 잊혀 갑니다. 한국을 방문해도 겨울철에는 방문한 적이 없어서 더 그렇습니다. 마닐라 생활하면서 춥다는 단어를 사용하는 적은 거의 없는 것으로 기억됩니다. ​ 보통 찬물로 샤워를 하곤 했는데 요즘은 온수 히터를 켜고 따뜻한 물이 아니면 샤워를 하기 힘들 정도로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 한국에 닥친 한파가 필리핀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필리핀은 20℃ 이하가 되면 사람들이 춥다는 표현을 하기 시작합니다. ​ 필리핀이 얼마나 추웠었나 하는 기록을 찾아보니 마닐라는 1987년 2월과 1988년 12월 기록한 15.1℃, 제일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바기오는 1961년 1월에 기록한 6.3℃였습니다 ■ 요즘 마닐라도 밤에는 18℃ 정도가 되어..

필리핀 생활 2021.01.15

[필리핀 마닐라 생활] 길거리에서 라면 팔아 언론의 조명을 받았던 76세 한국인의 근황

■ 지난해 10월경에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은 한 한국인이 있습니다. 마닐라 파라냐케 길거리에서 라면을 파는 76세의 남자입니다.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 이러한 모습 특히 외국인이 노점상을 하는 모습이 대서특필 되었습니다 ​ 나도 기사를 보고 그 당시에는 참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 필리핀 연예계에서 성공한 라이언 방도 이 분을 찾아 도움을 드렸습니다. 마닐라에 계시지 말고 가족이 있는 한국에 가라고 비행기 티켓을 사준 것으로 압니다. ■ 언론의 조명을 받아 유명해지다 보니 여러 유튜버들이 자신의 조회 수 증가를 위하여 많이 찾아가 촬영을 하고 인터뷰를 하는 것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보통 어그로(aggro)를 끈다 하지요 ■ 그중에서 마닐라에서 현재 3,690,000명의 구독자를 가진 헝가리인이 있습..

필리핀 생활 2021.01.14

[필리핀 마닐라 생활] 필리핀 잡채 판식을 만들어서 마닐라 노숙자를 찾아갔습니다

■ 마닐라에도 노숙자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가족단위의 노숙인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집 없이 길에서 아이들이 자라고 있기도 합니다. ​ 10년 전부터 필리핀 청년 봉사 단체인 아카얏 아랄(akyat aral)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이 친구들로부터 거리의 노숙자들에게 음식 나누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street feeding이라고 합니다. ​ 지금은 음식 만드는 방법은 와이프가 완벽하게 알고 있고 나는 drive thru로 안전하게 음식을 나누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 2021년 첫 street feedingd을 하였습니다. 지난해 한국에 있는 후배(이완희, 동대문 경찰서 경찰관)가 보내준 돈과 우리도 조금 보태서 필리핀 잡채인 판식 5kg을 만들었습니다 ■ 필리..

필리핀 생활 2021.01.11

[필리핀 마닐라 생활] 마카티 그린벨트와 말라떼에서 2020년 마지막 데이트

■ 지난 2020년 마지막 월요일에 와이프와 데이트를 하였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편한 마음은 아니지만 힘들었던 2020년을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일본 돈가스를 판매하는 마이센(maisen)이라는 맛집 식당이 있어서 편하게 맛있는 돈가스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 마닐라에는 일본식 돈가스 식당이 여러 곳 있습니다.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일본 식당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식당들의 맛은 거의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밥과, 양배추도 같습니다. 특히 쌀은 일본 쌀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인에게 잘 맞는 것 같습니다. ■ 마닐라 생활에서 가성비 좋은 것 중 하나가 마사지입니다. 봉쇄 이후 마사지 숍은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최..

필리핀 생활 2021.01.07

[필리핀 마닐라 생활] 성 소수자로 필리핀에서 살아가는 것은......

■ 필리핀 생활 처음에는 사실 성 소수자 즉 LGBT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과는 다른 대우를 하고, 몇몇 친구들을 알게 되고, 생활을 알게 된 이후에는 편견을 갖지 않게 되었습니다.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 한국에서는 보통 음지에서 생활하는 것이 다반사이지만 필리핀에서는 사회적으로 아주 관대한 아니 왜 차별을 하는지에 대한 것을 이해 못 하는 분위기입니다. ​ 와이프의 사촌이 Gay입니다. 보통 필리핀에서는 바클라(bakla)라고 부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초등학교 선생님임에도 자신의 성 정체성을 그래도 갖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또한 공무원, 특히 연예인도 많은 성 소수자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Gay는 여장을 하..

필리핀 생활 2021.01.04

[필리핀 마닐라 생활] 2021년 새해 첫날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너무 고생한 2020년은 갔습니다 희망은 잘 보이지 않지만 긍정의 힘으로 2021년을 맞이합니다 ■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을 너무나도 많이 겪은 2020년은 지나갔습니다. 정말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 ​ 부디 2021년은 마스크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 것은 모두의 바람입니다. 치료제와 백신에 빨리 개발되어 편한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 매년 하는 필리핀의 풍습입니다. 12가지의 둥근 과일을 준비하여 새해 맞습니다. 이때는 과일 값이 평소에 비하여 2배를 하지만 모두 그러려니 하고 구입을 하는데, 과일장수의 최대 성수기가 됩니다 ​ 돈도 같이 봉투에 넣어서 부자 되기를 기원합니다 ■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최대 명절인 신년 이브(new year eve)에는 가족들이 모여서 맛있는 음..

필리핀 생활 2021.01.01

[필리핀 마닐라 생활]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 사람은 누구가 자기가 처한 상황이 가장 힘들고 여럽다고 생각을 쉽게 합니다. 낮은 곳을 바라보기보다는 높을 곳 만을 바라보는 이유이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에 다시 시작한 YouTube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통해서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성공한 유튜버들을 바라보면 내가 하는 채널의 성장이 더뎌 너무 힘들다고들 많이 이야기하곤 합니다. ​ 그런 높은 기대보다는 나의 기록을 평생 공짜로 남기는 공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재미있는 취미생활 중 하나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즐겁습니다. ■ 만들어 놓은 김치 주문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갑자기 많아져서 완판이 되었습니다. 12월 16일 토요일 저녁에 김치를 만들기 위하여 발린따왁 시장에 배추를 사러 갔습니다. ​ 연휴 기간인지 배추와 채소 값은 더 비쌌지만 배..

필리핀 생활 2020.12.27

[필리핀 마닐라 생활] 한국 음식 배달 장사 최고 매출을 기록한 크리스마스/2020년 처음이자 마지막 외식

■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은 한국 여행객의 성수기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낸 기억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2020년은 상황이 다르네요. 주변 상황도 그렇고 쓸쓸해 보이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 예전 와이프와 같이 손님들을 골프장에서 가이드 해 드렸던 시절의 사진입니다. 빨리 이런 시절이 다시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코로나 덕분에 시작한 한국 음식 배달 장사는 보통 하루에 5,000페소(약 120,000원)의 매출을 하여 우리 식구들이 생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도 감사합니다. ​ 많은 필리핀 단골 고객들이 있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에 우리 음식을 많이 주문을 하여 가족들과 파티를 합니다. 덩달아 우리의 매출도 신..

필리핀 생활 202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