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마닐라코로나 79

[필리핀 마닐라 생활] 코로나 봉쇄로 80일째 집에서만 보고 있는 석양을 와인과 함께 합니다

■ 오늘로 80일째 코로나 때문에 봉쇄 생활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6월 1일부터 일부 완화된 봉쇄 조치를 시작하였지만 별다른 변화는 느끼지 못하고, 특히 코로나가 진정되는 것이 안 보여서 불안하기만 합니다. 코로나 발병 지인 중국 위안의 봉쇄 조치보다 더 길게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 창밖으로 보이는 석양을 예전에는 가끔 보는 모습이기에 감흥을 받곤 했는데, 봉쇄 생활 이후로는 매일매일 변화되는 석양을 아무 느낌 없이 일상의 한 부분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 한국에서는 COSTCO라는 이름으로 영업하는 할인점이 필리핀에서는 S&R로 같은 시스템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봉쇄 기간에도 계속 영업을 하고 있어 즐겨 찾아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 특히 여러 종류의 와인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으로 ..

필리핀 생활 2020.06.02

[필리핀 마닐라 맛집] 우기가 시작되어 비가 자주 올 때는 홍합 부추 부침개를 만든다

■ 코로나 때문에 마닐라가 봉쇄된 지 오늘로 72일째입니다. 정말 지겨운 락다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5월부터는 우기에 접어드는데 한국의 장마와는 다르게 매일 비가 오는 것은 아니고 하루에 1~2차례 정도 강한 비가 내립니다. ​ 필리핀 사람들은 비가 오면 죽 같은 것을 잘 만들어 먹는데 우리 한국 사람들은 부침개 만큼 비와 어울리는 음식이 없지요. 우리나라 부침개는 정말 다양합니다. YouTube에 워낙 많은 레시피가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좋습니다. 만약 YouTube가 없었다면 이 지겨운 격리 생활을 이겨나기 힘들 겁니다. ■ 쿠바오 파머스 마켓에 가면 홍합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필리핀 홍합의 한국의 것과는 다르게 크기가 좀 작으나 맛은 같습니다. 1kg에 120페소(약 3..

필리핀 맛집 2020.05.25

[필리핀 마닐라 생활]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필리핀에서 한국 교민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아무도 모른다?)

■ 매일 200명의 추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는 필리핀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논하는 것이 의미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필리핀 국민뿐 아니라 삶의 터전을 필리핀에 갖고 사는 한국 교민들의 근심은 더 커져갑니다. 이런 교민들은 코로나 방역이 안전한 한국으로 귀국을 못하고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습니다. ​ 2020년은 4개월로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이것도 금년 말에는 코로나가 안정되는 것을 가정한 것입니다. 모두 기다리는 백신과 치료제는 금년 중에 가능할까요? January February LOCKDOWN December 이해하기 힘든 경제용어로 필리핀 경제 전망을 설명하는 것은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단지 필리핀 경제성장률, 환율 그리고 한국에서 여행객, 어학연수/유학을 위..

필리핀 생활 2020.05.19

[필리핀 마닐라 맛집] 코로나 집 밥이 업그레이드됩니다(필리핀 굴비와 깍두기)

■ 외식을 못하는 락다운 생활로 집 밥의 메뉴는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메뉴가 다양해져서 이러다 코로나가 종료되면 식당을 개업해도 될 것 같습니다. ​ 얼마 전 오이지를 만들어서 냉 녹차에 찬 밥을 말아 먹으면서 굴비가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주 특별한 음식으로 굴비를 만들었습니다. ​ 필리핀 생선 중에 한국의 조기와 비슷한 생선이 있는데 이름이 알라카악(alakaak)인데 이것을 굴비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필리핀 조기 알라카악(alakaak) ■ 쿠바오 파머스 마켓에 가면 1kg에 250페소 정도 하는데 손바닥 보다 조금 큰 것이 10마리 정도가 됩니다. 구입 후 내장 및 비늘을 잘 제거해 줍니다. ​ 집에서는 소금으로 염장을 약 2시간 하고 하루 정도 햇볕에 말리면 모양이 비슷한 짝퉁 필..

필리핀 맛집 2020.05.15

[필리핀 마닐라 생활] 코로나 때문에 주류 판매가 금지가 내려진 마닐라의 밤은 길기만 합니다

■ 필리핀 전역은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lockdown), 봉쇄 이후에 주류 판매 금지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외출을 못하는 애주가들은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금주령은 우리가 알기에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미국은 1920년대 마피아에서나 들었던 단어입니다. 그렇지만 필리핀은 나라의 중요한 일이 있을 경우(선거)에는 1~2일 정도 금주령이 내려집니다. 그렇지만 필리핀 국민들은 잘 따르고 있습니다. ​ 그렇지만 한국인들은 특별한 행동을 합니다. 소주가 물과 같기 때문에 생수병에 소주를 넣어서 마시는 것을 볼 수있습니다. ​ 슈퍼마켓이나 주류 판매 매장에서 판매는 금지되어 있으나 집에 사다 놓은 술을 음주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주류 판매 금지(금주령) Liquor Ban ■ 웃긴 사건도 발행합니다...

필리핀 생활 2020.05.08

[필리핀 마닐라 생활] 서민들이 돈을 주고받을 때는 은행보다는 이곳을 이용합니다(전당포, pawn shop, 사설송금)

■ 코로나 때문에 필리핀의 금융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락다운으로 인하여 은행은 일부 지점만 영업을 하여 항상 복잡한 것을 보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지리적 여건과 은행의 문턱이 높아서인지 서민들은 은행보다는 사설 금융 거래하는 곳을 많이 이용합니다. ​ 락다운 기간에는 더 많은 서민들이 돈을 보낼때, 받을 때 이런 곳을 이용합니다. 송수신 업무뿐 아니라 pawn shop 즉 전당포의 기능도 하고 있어, 요즘 같은 시기에는 서민들은 귀금속을 맡기고 돈을 빌려 쓰고도 있습니다. ​ pera padala는 따갈로그어로서 영어로는 money remittance의 의미입니다. 대표적인 송수신 업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PALAWAN EXPRESS CEBUANA LBC 등등 ■ 돈을 송수신 할 때는 수수료를 ..

필리핀 생활 2020.05.06

[필리핀 마닐라 생활] 경찰서 유치장에 사식을 배달하는 코로나 락다운(lockdown) 봉쇄, 격리 생활

■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새로운 경험을 합니다. 살면서 가보지 않아도 되는 곳도 가보게 되네요. 그곳은 바로 필리핀 경찰서 유치장입니다.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바탕가스에서 불라칸까지 렌터카로 이동 2. 락다운(lockdown)으로 도시 간 이동은 금지 3. 렌터카 기사는 위조 신분증으로 도시 간 이동을 하고 있음 4. 4명이 1인당 2,500페소씩을 주고 이동 5. 이동 중 검문소에서 단속(위조 신분증 발각) 6. 승객과 기사 모두 경찰서 유치장으로~~~ ​ 이런 연락을 받고 필리핀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러 경찰서 유치장을 가보았는데 뉴스에서 보던 열악한 상황의 유치장을 보았습니다. 30명 수용 공간에 무려 140명이 앉아 있을 수도 없고 서서 잠을 자는 곳이었습니다. 물론 식사는 가족..

필리핀 생활 2020.05.05

[필리핀 마닐라 생활] 한국/필리핀 코로나 구호물품, 식품 비교

■ 코로나로 인한 자의, 타의로 격리 생활을 하는 것은 이제는 자연스럽습니다. 격리 생활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적응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에선 격리 생활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구호물품, 식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구호물품, 식품 relief goods, food 먼저 한국의 자가격리를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지차체가 지원해 주는 것인데 아주 좋아 보입니다.(지인의 사진을 갖고 왔습니다) ■ 심지어는 과일과 채소도 제공하고 있더군요 ■ 며칠 전 바랑가이(barangay, 한국의 주민자치센터 같은 행정기관)에서 우리 집에 준 구호 식품입니다. 쌀 약 4kg과 통조림입니다. 이것도 그나마 봉쇄 후 약 45일 만에 지급된 것입니다. ■ 지인의 집에 배달된 구호식품입니다. 바랑가이 별로 지원되는 식품은 차이가 있어 ..

필리핀 생활 2020.05.04

[필리핀 마닐라 맛집] 봉쇄 때문에 살천지(신천지 아님!!)가 되고 있는 일상

■ 먹는 것, sns, 영화 보기 외에는 할 일이 전혀 없는 락다운(lockdown) 봉쇄 생활입니다. 3월 15일부터 시작되었으니 벌써 44일째 감옥생활을 하고 있네요. 5월 15일까지 봉쇄가 연장되어 있으니 앞으로 16일을 더 버텨야 합니다. ​ 그렇지만 과연 코로나가 해결 될까요? 대부분 회의적인 시각입니다. 봉쇄 기간이 연장되어 경제활동을 못해 생활은 더욱 힘들어져만 갑니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런 생활이 지속되어야만 할 것 같은 불안감......... ​ 먹고는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매일 메뉴를 바꾸어 가며 집 밥을 즐기고 있습니다. 간식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살찌는 것은 모든 봉쇄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염려이지만 식탐은 어쩔 수가 없네요. ■ 며칠 전 냉장고 냉동실에서 ..

필리핀 맛집 2020.04.29

[필리핀 마닐라 생활] 온라인으로 의사 진료를 받는 색다른 경험의 코로나 봉쇄 생활

■ 코로나로 인하여 모든 일상생활이 변화됩니다. 내 블로그의 이야기도 온통 코로나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화상 진료를 의사와 하게 되었습니다. ​ 평소 진료를 받던 의사가 있는데, 요즘은 모든 병원이 코로나 환자 관리로 전환되어서 일반진료(clinic이라 부릅니다)을 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의사에게 연락을 했더니 온라인 진료가 가능하다고 하여 상담을 하였습니다 ■ 비디오로 보며 이야기하기 때문에 의사 전달에는 문제는 없지만 아무래도 의사와 상담을 할 때는 마주 보고하는 것이 익숙한데 무엇인가 부족했습니다. 요즘 학교도 온라인 수업을 한다 하는데 이런 것이 학생들이 느끼는 부족함 일 것 같더군요. ​ 필요한 약도 온라인으로 처방을 하여 보내줍니다 ■ 충분한 진료 상..

필리핀 생활 2020.04.24